살림하는 연화님 워크숍
안녕하세요.
키친툴 오프라인 쇼룸을 기획하면서
키친툴이라는 ‘공간’이 주는 느낌과 활용성에 대해서 정말 많은 고민을 했어요.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곳이 아닌 살림, 요리, 부엌살림도구에 대해서 정보를 나누는 곳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매달 일본가정식 요리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고, 그동안 머릿속에 생각만 했던
다양한 계획들을 올해 차근차근 해오고 있어요.
그 중 하나. 지난달에 ‘살림하는 여자’ 연화님을 모시고 ‘부엌살림토크쇼’를 진행했습니다.
‘살림토크쇼’에 대한 저희 생각을 연화님께 말씀드렸을때
재밌는 일이 될 것 같다며 잘 계획해보자고 하셔서 정말 기뻤습니다.
‘살림’을 하고있는 분들은
연화님의 블로그와 ‘살림하는 여자의 부엌’이라는 책을 통해 살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곤 합니다.
깔끔하고 똑떨어지는 살림솜씨를 보며 ‘나도 저렇게…’ 워너비 주방과 살림을 희망하실 것 같아요.
‘부엌살림토크쇼’에서 블로그와 책으로는 해소되지 않는 궁금증을 해소하시고 가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연화님과 함께 준비했습니다.
키친툴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진행된 토크쇼라 제한된 인원밖에 모시지 못해
정말 죄송했어요^^;;
‘살림토크쇼’ 당일,
아침부터 정말 분주하게 뛰어다녔어요^^
소재별 특성을 설명하기 위해, 밈뚝배기, 스텐냄비, 스타우브, 단순무쇠 팬까지
나란히 준비했어요.
토크쇼 마지막 순서가 연화님이 만드신 쑥설기와 차를 마시는 시간이었지요^^
제가 아끼는 그릇으로 부족하지만 기분 좋게 드실 수 있도록 토크쇼 장소 한켠에
셋팅했습니다.
재료 손질도 역시 배테랑이셨어요
완성된 쑥설기는 제가 생각했던 떡비주얼이 아니었어요^^
케익처럼 반듯하고 단정한 모양새에 맛도 정말 최고였어요.
한김 식힌 떡과 금방한 떡, 맛의 차이도 느껴보구요.
연화님 블로그에 자주 등장했던 질리스 슬라이서도 실물로 직접 봤어요! ㅎㅎ
‘살림토크쇼’를 마치고 함께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토크쇼’때는 조용조용 경청하시며 스텐제품 관리법때 적극적으로 질문주시다,
티타임때는 모두…..살림수다가 폭발적이었습니다^^
대구에서 가장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지만 창원, 부산에서도 오셨고,
오랜기간 연화님의 팬이셨다며 토크쇼 전에 오셔서 잠깐 인사만 하시고 가신 분도 계셨어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살림수다를 끝으로
가지고 오신 책에 사인을 받기도 하시고, 세분 추첨으로 책을 받으신 분들께도
연화님이 직접 사인해주셨어요^^
‘살림토크쇼’를 끝내고 드는 생각은..
살림살이를 마련해 잘 사용하는 것만이 살림의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살림은 매일을 가꿔나가며 그 속에서 자기 만족과 함께 스스로를 채워나가는 값진 영역인 거 같습니다.
반복된 살림 일상이 지루할 때도 있지만 또 살림을 통해 다시 활력을 찾으니까요^^
준비한 저희도…먼길 대구까지 내려오셔서 값진 살림 경험 나눠주신 연화님도
그리고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매일매일의 부엌살림에 신나는 추억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더 재밌고 알찬 살림기획들로 키친툴 공간을 채워나갈게요^^
감사합니다.